먹부림(맛집&음식리뷰)

[런던맛집]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플랫아이언 후기

9yuyu 2019. 4. 23. 05:01

런던 가기 전에 맛집 검색하면서 엄청 많이 봤던 곳이 플랫아이언이랑 버거 앤 랍스터였어요.

(버거 앤 랍스터는 나중에 후기 올릴 예정)

그만큼 런던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맛집 플랫 아이언 방문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유명한 거 아닌가 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저희 테이블만 한국인이었어요.

 

저는 12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아서 웨이팅 하고 그러지는 않았고

바로 자리 안내받고 들어갔어요 비수기여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해요. 

안내해주던 직원 진짜 친절했습니다.

 

메뉴판 보고 고민 엄청하다가 결국 기본 스테이크 시켰어요.

칼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면서 사진 엄청 찍었습니다.

저 칼이 너무 탐났어요. 저런 칼은 어디서 구매하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엄청 사고 싶었는데 플랫아이언 식당에서 저 칼 기념품처럼 팔면 엄청 잘 팔릴 거 같은 생각이 문득 스쳐갔어요.

 

아무튼 저 사진 밑에 있는 스테이크 시켰어요. 11유로짜리 스테이크요.

혹시라도 뭐 시켜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중입니다.

저 스테이크가 제일 무난하고 괜찮은 거 같더라고요.

먹자마자 오 맛있다 이 생각 들었는데 먹을수록 좀 느끼해서 에이드 시키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고기 자체는 부드러워요 전혀 질기지 않고 굽기 정도도 딱 제가 원하는 굽기로 나와서 다시 구워달라고 할 필요 없이 먹었습니다.

저는 미디엄 웰던으로 해달라고 했어요.

같이 나오는 샐러드 정말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뭔가 시큼하고 꾸리꾸리 한 냄새도 나고 무슨 드레싱인지 궁금합니다.

언니 스테이크 사진입니다. 저 샐러드 같은 거 설명하려고 사진 구해왔습니다.

저 스테이크 오른쪽에 있는 컵에 들어있는 저거예요.

물론 맛있는 분들은 맛있겠지만 저는 진짜 별로였어요. 저 풀 결국 한입 먹고 다 남겼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파랗게 으깨져있는 사이드 메뉴는 시금치로 만든 건데 어떤 분이 맛있다고 해서 따라 시켰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느끼하고 버터크림 맛만 엄청났어요.

 

스테이크 먹다 보면 느끼할 거 같아서 미리 에이드 시켰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스트로베리&바질, 라임&민트 시켰습니다.

유럽 음식들은 대부분이 느끼해서 음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는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탄산 없이는 너무 힘들어요.

스트로베리 바질도 맛있었고 라임 민트도 맛있었는데 저는 라임 민트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더 시원한 맛이었고 그래서 스테이크의 느끼함을 잘 잡아줬습니다.

 

두 명이서 먹은 가격입니다.

이미 팁 포함이어서 따로 낼 필요 없어요.

차라리 팁 포함이어서 정신없이 계산하고 나가는 게 나아요. 팁 불포함이면 "얼마 내야 해? 십 프로 주면 되는 건가? 아 아까워" 이런 생각하면서 줘서 더 많이 아까워요. 저만 이런 생각 하는 건가요.

 

다시 강조하고 싶은 건 여기 직원들 다 친절해요.

진짜 모든 직원들이 다 친절했어요. 주문할 때도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주고 버벅거리거나 영어 생각 안나 멘붕 와서 당황해도 웃으면서 기다려주고 천천히 생각하라고 괜찮다고 말해줘요.

팁 줄만 해요.

 

이건 사담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팁 문화 너무 별로라고 생각해요.

(너무 이중인격 같나요. 팁 줄만하다고 해놓고요.)

뭔가 굳이 안내도 될 돈을 내는 느낌이랄까요. 팁을 현금으로만 받는 가게도 많아서 너무 당황했어요.

다른 나라에서 겪었는데 참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현금 없었으면 어쩔뻔했을까요.

 

물론 플랫아이언은 아니에요.

 

그리고 이 지점에는 무료 아이스크림을 줘요. 그래서 굳이 이 지점으로 왔어요.

제가 갔던 지점은 코벤트가든 근처 지점이었어요.

다 먹고 영수증을 가지고 문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주는 직원한테 주면 아이스크림 주는데 "이거 공짜 맞아??"생각 들 정도로 맛있었고 양도 적당했어요.

  

맛을 설명하자면 달고나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느낌 그리고 위에 초콜릿가루를 뿌려준 느낌입니다.

초콜렛 가루가 코코아 가루 그게 아니라 직접 초콜릿을 잘게 썰은 거예요.

제가 그냥 편의상 가루라고 한 거예요.

진짜 맛있으니까 꼭 드세요. 저는 그 당시에 안 먹고 싶어서 먹지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먹어보자 하고 먹었는데 안 먹었으면 엄청 후회하고 울뻔했어요.

이거 먹으면서 코벤트 가든 구경했는데  진짜 좋더라고요!!

코벤트 가든에서 기인열전 그런 차력쇼 같은 공연도 하고 음악 버스킹도 많이 하니까 꼭 가셔서 한 바퀴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총평

-스테이크는 맛있는 편이지만 느끼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고기는 느끼하니까 여기 식당이 별로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저  꼭 음료를 시켰으면 좋겠어요.

-직원들이 전부 다 친절해요. 다른 식당들을 많이 가봤는데 직원들이 전부 다 친절한 곳은 별로 없었어요

근데 여기는 안내해주던 직원 그리고 주문받던 직원 그 외 다른 직원들까지 다 친절하고 진짜 멋있었습니다.

-무료로 주는 아이스크림은 진짜 사랑입니다. 굳이 카페 가서 후식으로 돈 안 써도 되니까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주는 여자 직원분도 너무 좋았어요! 너무나 친절하신 분들

 

재방문의사 4.3/5

느끼하니까 좀 고민을 해야겠어요. 하지만 그거는 저의 개인적 입맛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