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맛집]런던에서 먹은 여러가지 (난도스/와사비/버거앤랍스타/Applebees Fish)
1. 난도스
런던 맛집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난도스입니다.
체인점이라서 여기저기 많이 있더라고요.
한 번쯤은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캠든 마켓 가는 날 구글맵으로 근처 맛집 검색했는데 마켓 근처에 매장이 있다고 해서 여기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마켓 가는 버스 안에서 미리 검색해서 무슨 메뉴 시킬지 생각하면서 가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주문했어요.
저는 half 치킨 아마 반쪽짜리 1/2 이거요 사이드 두 개 시킬 수 있는 세트메뉴 같은 걸로 시켰어요.
무슨 감자 샐러드랑 코우슬로 시켰는데 코우슬로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탄산음료는 한 개 시키면 무한리필이고 셀프로 기계에서 가져다 마실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파이브 가이즈에 이어서 이런 셀프 무한리필 시스템 또 만나니까 되게 반갑고 행복했어요.

일단 치킨 맛은 맛있고 한국 전기통닭 맛이었어요. 약간 호불호가 갈리던데 저는 완전 호였습니다.
언니는 그냥 그렇다고 했었고 저는 너무 맛있다고 거의 다 먹었어요.
매운맛 조절할 수 있어서 저는 hot으로 선택했는데 적당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코우슬로는 가본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길래 먹어봤는데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치킨 먹다가 느끼해지면 먹는데 느끼함을 싹 잡아주고 코우슬로 자체도 되게 맛있어요.
먹으면서 따로 하나 더 시킬까 고민했습니다. 여기 코우슬로 맛집이에요.
재방문의사 O 4.2/5
2. 와사비

런던 오고 나서 계속 햄버거, 치킨, 스테이크 등 기름진 거 먹으니까 밥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초밥이라도 먹자 하고 "와사비(wasabi)"라는 체인점 식당을 왔어요.
여기는 편의점처럼 진열되어있는 초밥, 카레, 덮밥 등을 계산대로 가져오면 계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뭔가 더 편했어요.
제가 고른 메뉴는 위에 사진과 같은 초밥(이름은 안 보고 그냥 눈으로 보고 고름)과 치킨 카츠카레입니다.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냥 햄버거나 고기 같은 음식들만 먹었을 때와는 다른 든든함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빵이 간식 같은 느낌인데 유럽에서는 주식인 느낌이라서 뭔가 배는 부른데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저희 여기 가서 거의 흡입하면서 엄청 빨리 먹었어요.
그렇게 배고픈 상태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카레 한입 먹고 "헐!" 이러면서 엄청 먹었습니다.
초밥은 무난 무난한 맛이었어요 맛이 없지는 않은데 엄청 맛있다고 하기도 좀 그런 맛이에요.
카레는 진짜 맛있었어요! 살짝 달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맛이라서 만족했습니다.
카레에 같이 있는 밥 양도 많은 편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카레랑 덮밥 종류는 다양해요. 매운 거 좋아하시면 매운 메뉴들도 많으니까 그거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방문의사
4.4/5 밥이 그리워지면 올만한 곳입니다.
3. 버거 앤 랍스터
런던 3대 버거 맛집 중 하나인 버거 앤 랍스터입니다.
어니스트 버거랑 버거 앤 랍스터랑 고민하다가 여기 왔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버거앤랍스터 콤보, 랍스타 롤입니다.

위에 사진이 버거 랍스터 캄보예요.
보자마자 우와! 하면서 먹었는데...랍스터는 그냥 랍스타 맛이었어요.
그냥 저는 우리나라에서 찜통에 쪄서 먹는 그런 게 더 제 입맛에 잘 맞는 거 같았어요.
좋은 걸 줘도 못 받아먹는 사람입니다.
근데 버거는 너무 맛있었어요. 저 노란 소스는 좀 짜긴 했는데 맛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버거 자체가 깔끔하게 먹기 힘들어서 다 해체하고 찍어먹었지만 맛있는 편이었어요.
근데 막 드라마틱하게 맛있는 편은 아니었고 그냥 맛있네~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이 랍스터 롤이 더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길래 시켰는데 제 입에는 그냥 그랬어요.
언니는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근데 두 메뉴 다 맛없지 않아요. 돈 아깝다는 생각 안 들었어요.
그리고 저 감자튀김은 따로 시킨 건데 양 많아요. 맛도 있어요.
암튼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맛집이었습니다.
재방문의사 3.8/5 한번 먹어봤으니까 됐어 이런 느낌이 강해서 갈지 안 갈지 모르겠는 점수입니다.
4.Applebees Fish

새우 랩인데 사진 속 뒤에 천막에서 파는 음식인데 정말 추천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버로우 마켓 가면 꼭 드세요. 제발 드셔주세요. 부탁합니다.
새우도 양 많고 야채 소스 등등 아끼지 않고 뿌려줍니다!
저희도 버로우 마켓 갔다가 생각보다 먹을 음식들이 없어서 급하게 검색하다가 어떤 분이 여기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그분한테 절하고 싶을 만큼 맛있어요.
작은 사이즈 시켰는데 더 큰 거 시킬걸 후회했습니다.
근데 작은 사이즈인데도 양 많은 것 같았습니다.
재방문의사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