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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딕펑스를 좋아했어서 아임 라이브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인스타로 방청신청 이벤트에 응모했었어요.

정승환도 노래 많이듣고 좋아해서 당첨되면 진짜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진짜 당첨이 될줄은 몰랐는데 당첨자 태그 당했다고 알림이 떠서 확인해보니까 진짜 당첨됐어요. 감격스러웠습니다.

인스타로 응모해서 당첨되면 디엠으로 이름이랑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는데 정해진 시간까지 보내야 해요.

 디엠 보내고 바로 다음날 방청안내 문자를 받았어요.

 

가뜩이나 오랜만에 딕펑스 공연보러가는거고 정승환은 처음 보는 거라 설레는데 이 문자 받으니까 더 설레고 두근두근거렸습니다.

Im live 로고에 I가 숫자1처럼 되어있는 게 가수가 있는 무대랑 관객석이랑 1m 거리 정도로 엄청나게 가까워서 그런 거라고 해요. 저도 처음에 그 사실을 알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12시부터 티켓부스 오픈이었는데 저는 사실 12 시대에 가면 당연히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12시 10분에 갔는데 

생각보다 줄이 많이 길어서 약간 멘붕왔어요.

팬분들은 엄청 일찍 오셔서 대기하셨나 봐요. 정말 대단합니다.

10분에 갔는데 140번 받고 귀 호강이나 하고 가자 하면서 눈으로 보는 건 거의 포기했어요.

티켓을 받고 강남역 주변에서 밥 먹고 옷가게도 구경하고 카페에서 시간도 보내다가 어느새 6시 15분이 되어서 공연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 맞춰서 가면 직원분이 번호 차례대로 줄 쫙 세워주시는데 엄청 길어요.

주변 카페 사람들이 줄이 너무 기니까 뭐지? 무슨 줄이지? 하는 소리 다 들리고 나름 재미있었네요.

그렇게 입장시간이 되어서 드디어 공연장에 들어갔습니다.

공연장은 강남역에 알베르라는 카페 지하 1층입니다.

140번대라 엄청 뒤에서 볼 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거의 중앙 쪽으로 몰려서 저는 사이드 셋째 줄에서 봤어요.

셋째 줄인데 무대 자체가 관객석이랑 가깝다 보니 엄청 가까웠어요.

사이드도 은근 명당이더라고요.

 

녹화 시작 전에 사전 엠씨분이 나오셔서 이런저런 얘기 하시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다 빵 터져서 계속 웃었던 기억밖에 없어요.

에너지도 넘치셔서 관객들 텐션 다 올려놓은 느낌이었고 최고였습니다.

 

먼저 처음 가수로 딕펑스가 나왔어요.

완전 오랜만에 보는 거라서 기대했는데 역시 딕펑스예요.

등장하자마자 주변에서 다 와 잘생겼다 이런 얘기 들렸어요. 근데 정말 잘생겼습니다.

 

항상 느끼는 건데 무대 많이 서본 밴드라서 그런지 되게 부드럽게 진행해요.

항상 직캠들 찾아봤을 때도 말을 너무 잘해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지만 정말 말 잘한다 생각했거든요.

노래 자체도 되게 좋고 보컬 실력도 역시 죽지 않았어요.

 

이 후기 쓰기 전에 다른 분들 후기 찾아보면 다 노래 잘한다는 얘기 많았어요. 정말 다 인정합니다.

정말 제가 팬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딕펑스 노래 다 좋아요. 노래도 잘하고요.

그리고 저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딕펑스 팬분들은 뭔가 인터넷상에서는 그렇게까지 많이 안보이시다가 막상 공연 가면 엄청 많이 오세요.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공연할 때도 엄청 잘 즐기시면서 관람하시고 재미있었어요.

 

암튼 오랜만에 보는 딕펑스는 최고였습니다.

아 그리고 멤버들 더 잘생겨졌어요. 이건 제 지인들도 다 인정했어요.

특히 재흥님 살 많이 빼시고 더 잘생겨지셨는데 저도 다이어트 자극받고 왔습니다.

 요즘 팬질 덜했는데 다시 팬질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아임 라이브는 아리랑티브이 채널의 방송이라 사진이나 영상 촬영 안된다고 해요.

앙코르곡 부를 때는 찍게 해 줍니다.

그리고 끝나고 포토타임도 주는데 이때 다 찍으셔야 해요.

저 이때 찍은 동영상이랑 사진으로 갤러리 많이 찼는데 뿌듯해요. 더 찍을걸 아쉬움도 많고요.

 

그나저나 포토타임 하는데 멤버들 너무 귀여웠습니다.

중앙 쪽에서도 하고 왼쪽 오른쪽 다 돌면서 사진 정면으로 찍을 수 있게 해 주는데 너무 좋았어요.

제 핸드폰이 더 좋았으면 잘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오늘도 카메라 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제가 있던 구역이 건반 있던 쪽이었는데 저희 쪽으로 현우 님 다가오자마자 웃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하... 오늘 되게 잘생겨서 더 쳐다봤어요. 선글라스 무대 때 폭풍 건반은 진짜 언제 봐도 감탄하고 갑니다.

 

그렇게 딕펑스는 무대를 마쳤습니다.

 

다음에 정승환이 등장하는데 놀랐어요.

 저 진짜 보자마자 헐 졸귀네 이 생각 들만큼 되게 귀엽게 생겼어요.

티브이랑 비슷하긴 한데 실물이 더 잘생겼어요.

티브이에서는 어려 보인다는 생각 안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엄청 어려 보였어요.

약간 풋풋한 고등학생에서 스무 살 새내기 느낌이랄까요.

옷도 셔츠에 카디건 입었는데 그냥 멋있었어요.

 

등장하고 노래 부르는데 시디 씹어 먹은 줄 알았습니다.

노래 너무 잘해요.

근데 그 와중에 마이크 잡은 손이 너무 귀여웠어요. 정승환 씨 손이 작은 편인가요? 팬분들 계시 나요?

제가 봤을 때는 작은 거 같았는데 그 작은 손으로 마이크 잡고 있는 게 너무 귀여워가지고 시선강탈이었습니다.

 

노래 몇 곡 부르고 멘트 하는데 말하는 거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멘트 스타일이 약간 유희열 씨 느낌 나는 게 진짜 웃겼어요. 진짜 재미있어요.

 

근데 또 그러다가 노래 시작하면 바로 몰입하는데 '와... 진짜 대박이다..'생각하고요.

저는 노래에만 관심 있었는데 정승환이라는 사람을 처음 보니까 왜 팬이 많은지 알겠다 싶었어요.

노래만 좋은 게 아니라 사람 자체가 매력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저 거의 공연 보면서 입덕 했어요.

 

사람 자체가 매력적이니까 뭘 해도 멋있습니다.

이거 그냥 고개 숙이는 사진인데 제 눈에는 왜 이렇게 멋있어 보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결론

-딕펑스 정승환 이 두 팀이 나오는 공연을 무료로 방청한 건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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