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제 런던 히드로 공항을 도착해서 숙소로 갑니다.

저는 이비스 런던 얼스코트 호텔에서 계속 머무르는 걸로 예약했어요.

패딩턴역까지 급행 열차가 있었지만 패딩턴역에서 숙소 근처 역까지 또 가야 했기 때문에 그냥 처음부터 지하철 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공항에서 지하철 타려면 표지판에 언더그라운드 라고 적혀 있는 것만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모르겠으면 그냥 사람들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해요.

직원들도 곳곳에 있으니까 물어보시면 됩니다.

위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런던인가? 런던 맞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런던 배경 드라마, 영화에서 보던 느낌이 아니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공항 지하철 역으로 가서 오이스터 카드 발급하는데 카드로 결제된다고 해놓고 카드 넣으니까 자꾸 핀번호 맞게 입력했는데 안된다고해서 답답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예상치 못한 현금 사용을 했는데 가는 길에 검색하니까 3회이상 핀번호 오류 나면 카드 정지된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러면 카드 사용 못한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어요.

그때 완전 멘털 나가서 걱정 엄청했어요.

근데 결론은 정지 안됐어요. 혹시나 저 같은 분들 계실까 봐 남겨요. 그냥 그 오이스터 발급 기계가 이상했던 것 같아요.

그냥 안전하게 현금으로 하세요.

숙소 근처 역에 도착하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이게 진짜 런던느낌 건물이라고 생각해서 보자마자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오기까지 너무 힘겨웠어요.

런던에 오후6시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7시 30분 정도 전철도 퇴근시간이라 사람 엄청 많은데 거기에 캐리어까지 들고 타니까 더 힘들고 눈치보이고 다시 생각해도 숨 막혀요.

 겨우 숙소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빨리 씻고 침대 눕자마자 뻗었어요. 그렇게 하루 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바로 나갔어요.

제일 처음 갔던 웨스트 민스터 사원입니다. 제가 여는 시간 두 시간 정도 전에 가서 내부는 안 들어갔는데 진짜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건데 아쉬워요.

다음에 가는 걸로 결정했어요. 근데 외관만 봐도 너무 멋있어요.

여기 앞에서 사진 찍었는데 건물 다 나오게 찍으면 진짜 멋있습니다.

흐려서 아쉬웠지만 맑은 날 찍었으면 진짜 인생 샷 건졌을 거 같아요.

 

다음에 런던 리뷰북샵(london review bookshop)에 갔습니다.

여기는 서점인데 에코백이 더 유명해요.

저도 에코백 사러 간 건데 책은 보이지도 않고 오로지 에코백만 보고 갔어요.

파란색 살까 초록색 살까 둘 다 살까 고민하다가 10유로라는 돈을 에코백에 두 번 쓰기는 좀 아까워서 그냥 파란색 한 개 샀어요. 만족하지만 살짝 아쉬움은 있어요. 초록색도 살걸 조금 후회했답니다.

제가 산 에코백입니다.

안에 공간도 넓고 디자인도 예뻐요. 그리고 엄청 튼튼한 재질입니다.

사길 잘했다 생각 드는 물건 1위입니다.

주머니가 깊게 하나 있는데 텀블러 넣으면 딱 맞아요. 아마 그런 용도인가 봐요.

세인트폴 대성당입니다.

안에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못 찍었어요.

근데 진짜 큰 성당이라고 유명한만큼 정말 컸고 웅장했어요.

나오는 음악들이 더 웅장함을 극대화시켜주는 듯했습니다.

특히 천장 디자인이나 벽에 그려진 것들을 보는데 무교인데 종교가 생길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망대도 있는데 저는 당시에 너무 지쳐서 안 올라갔어요.

그리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있어서 더 의미 있게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국제학생증 있어서 할인받았습니다.

런던에서 꼭 가야 하는 곳은 런던 아이랑 타워브리지라고 하는데요.

위에 사진은 런던아이입니다. 

낮에 가서 봐도 예쁜데 밤에 가서 봐야 더 예뻐요.

낮 런던아이는 날씨에 따라 예쁨 정도가 다른데 (제가 갔던 날에는 흐려서 낮에 본 런던아이는 막 예쁘지는 않았어요)

밤 런던아이는 거의 비슷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실제로 보면 엄청 커서 더 예뻐요.

각도 잘 맞춰서 머리띠 하듯이 셀카도 찍고 만세 하면서 손에 잡듯이도 찍고 재미있었어요.

암튼 정말 예뻐요. 이번에 갔어도 다음에 가면 또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타워브리지입니다.

타워브리지, 런던아이 이 두 곳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밤에 가야 해요.

타워브리지는 낮에도 예쁜데 밤에도 예뻐서 두 번 와야 하는 곳입니다.

사람 없을 때 맞춰서 찍으면 인생 샷 건질 수 있어요.

저는 사실 가기 전에는 그냥 다리겠지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왜 와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불빛들도 예쁘고 런던만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줍니다.

실물로 보면 정말 예쁘고 사진도 잘 나와요.

 

 

 

 

 

댓글